'솔로' 이기광, 다양성으로 '가요계 포식자' 노린다 [종합]

입력 2023-04-17 14:57   수정 2023-04-17 14:59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오랜만에 솔로로 컴백해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또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기광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프레데터(PREDAT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프레데터'는 이기광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정규앨범이다. 이기광은 "군대 전역 이후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2023년 들어서 내가 하이라이트 멤버 중에 솔로로는 첫 타자로 준비해 선보이게 됐다. 책임감도 있고, 어깨도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최대한 즐겁게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프레데터'를 비롯해 자작곡 10곡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이기광은 "내가 지금 가진 능력치 안에서 최선의 노래와 춤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앨범"이라면서 "하이라이트로서 가수적인 모습도 선보였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 내가 진짜 보여드리고자 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포식자'라는 뜻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듯 강렬한 비주얼과 콘셉트로 완성한 '프레데터'다. 앨범명에 대해 이기광은 "포식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가요계 기강을 잡겠다' 그런 포부를 밝힌 건 아닌데 팬분들께서는 또 그렇게 좋은 의미로 받아주셨더라. 그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4년 전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가 못 보여줬던 콘셉추얼하고 다른 섹시함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며 웃었다.

가장 신경 쓴 것은 앨범의 '다양성'이라고.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문을 연 이기광은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듣고 따라부르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발전된 아티스트로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12곡을 구성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이기광을 예능적인 이미지로 보셨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아티스트적인 이미지로 봐주셨으면 한다"면서 "4년 전의 이기광보다 발전되고 멋진 모습을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멋지게 작업했다. 그런 게 많은 분의 가슴 깊숙이 와닿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프레데터'는 신스웨이브 장르로 섹시한 무드가 인상적이다. 벗어나려 해도 끝없이 계속 빠지게 되는 매력에 죽을 힘을 다해 피하고 도망쳐도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사랑을 쫓고 쫓기는 포식자에 비유한 곡으로, 이기광은 가벼운 리듬 위 속삭이는 목소리로 묵직하고 지독한 사랑을 노래했다.

이기광은 "가장 변화된 나의 모습을 첫 번째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1번 트랙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에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역할도 컸다고 했다.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메들리만 들어봤을 것 같은데 다 좋다고 얘기해주더라"면서 "특히 타이틀곡이 '프레데터' 외에 다른 곡과도 헷갈렸는데 멤버들이 성심성의껏 문자를 보내줘서 선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양요섭을 언급하며 "'프레데터'에서 춤을 추고 노래할 때 많은 분께 네가 보여주고 싶었던 멋진 무대, 파워풀한 안무까지 100% 너의 힘을 발휘해서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 그 대답이 내겐 큰 힘이 됐다"며 "고맙다"고 했다.


자작곡도 무려 10곡이나 수록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기광은 "영화를 보던지, 해외투어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 단어,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핸드폰에 잘 메모해놨다가 거기서부터 작사·작곡을 시작한다. 그런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놨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번에 작업할 때 수월하게 자작곡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기광은 "하이라이트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 외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따로 평가를 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 두 모습이 다르지만 다 매력적인 아티스트라고 봐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괜찮은 가수구나', '내가 몰랐던 이런 모습이 있었단 말이야?' 등의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기광의 정규 1집 '프레데터'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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